송대관 '차표 한장' 가사

송대관 '차표 한장' 가사

 

차표 한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하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랑했지만 갈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적시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차표 한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하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랑했지만 갈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적시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사랑했지만 갈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때리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송대관은 1946년에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서울에서 열린 노래자랑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정은 매우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가 어떤 방법으로든 대중가요계에 들어가는 것만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돈 한 푼 없이 기차에 올랐습니다.

 

돈이 없어서 표를 사지 못하고 기차를 탔는데, 나중에 성공하면 꼭 갚겠다고 마음먹으며 기차 직원을 피해 서울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송대관은 음반 회사에서 잡일을 하면서 힘든 무명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1975년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가사를 쓴 노래 '해 뜰 날'이 크게 성공하면서 가요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인기 가수가 되었지만 바라던 편안한 삶을 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1980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돈을 벌기 위해 슈퍼마켓 직원 등 여러 일을 했습니다. 미국 생활도 그에게 행복을 주지 못하자 송대관은 1988년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1992년에 '차표 한장'으로 성공적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라는 가사처럼 그때 송대관은 인생의 좋은 때와 어려운 때를 모두 겪고 나타난 것 같았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노래가 성공하자 서울로 올라올 때 표를 사지 않고 탔던 기억이 떠올라 서울역에 가서 기차표 값의 몇 배가 되는 돈을 돌려주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송대관 - '차표한장' KBS 토요대행진 1992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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